예비 고1·고2 작성요령 변경
봉사활동에 특기사항 못쓰고
소논문·진로희망도 '삭제'
올해 수능부터 정시비중 확대
2023년까지 40%로 늘어나
국어·수학 출제범위도 바뀌어
봉사활동에 특기사항 못쓰고
소논문·진로희망도 '삭제'
올해 수능부터 정시비중 확대
2023년까지 40%로 늘어나
국어·수학 출제범위도 바뀌어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20학년도 수시 논술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해마다 대입제도 개편이 잦아지면서 학생이나 학부모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선 입시 전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게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까지 매년 달라지는 변화를 숙지하고 전략적으로 고교 생활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우선 예비 고3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 수능을 치른다. 수학 가형에서는 기하가 제외되는 반면, 나형에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포함되는 등 일부 출제 범위가 달라진다. 이 밖에 한국사가 필수응시영역인 점, 한국사와 영어만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점, 국어·영어는 공통 출제되는 점, 수학과 탐구는 선택형 출제가 이뤄지는 점 등은 기존과 같다.
대입에서는 정시 모집이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됐다.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22.7%였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은 2021학년도엔 23.0%로 0.3%포인트 올랐다. 예비 고2가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부턴 정시 비율이 본격적으로 오른다. 수시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2022학년도부터 실제 정시로 선발하는 비율은 40%를 넘길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교육부는 적성고사는 폐지하며 논술고사는 최소화해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수능에서는 '문·이과 구분 폐지'라는 2015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가 도입된다. 탐구영역 전체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폐지돼 수험생은 자신의 진로적성과 희망 등에 따라 자유롭게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학교 수업을 파행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던 EBS의 경우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대폭 축소하되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된다.
수험생이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은 수능이 선택형으로 바뀌며 과목구조가 재편되는 것이다.
영역별 과목의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새롭게 발생해 대입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비율이 각각 75%와 25%로 확정됐는데, 이에 따라 국어영역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에서 전체 45문항 중 75%에 해당하는 34문항가량이 출제되게 된다. 이는 기존 수능에서 해당 과목의 문항이 30문항 출제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많은 편이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불리도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요 대학의 경우 특정 선택과목을 사전에 지정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상당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수학과 과학탐구영역에서 응시해야 할 선택과목을 지정하고 있으므로 해당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를 반영한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올해 고교 신입생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확대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정시를 40% 이상 늘릴 것을 권고했다. 예비 고1이라면 수시와 정시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해 대비하기보다는 두 가지를 모두 챙기는 학습법과 학교 생활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예비 고1과 예비 고2 학생들은 올해부터 학생부 기재 사항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0학년도 학생부 기재 요령은 2019 개선사항이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항목이 보완·수정됐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학생부 기재 개선안 대부분은 예비 고2와 오는 예비 고1에게 적용된다. 이번 2020학년도 기재 요령은 지난해보다 기재 금지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작년과 같이 '수상경력'의 경우 수상경력을 모두 기재하되, 상급학교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개수는 학기당 1개로 제한을 둔다.
자율동아리 활동 기재도 학년당 1개만 기재하고 동아리명, 동아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30자 이내로만 기재할 수 있다. 봉사활동은 특기사항 없이 실적만 기재할 수 있고, 소논문 활동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할 수 없다.
청소년 단체활동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단체는 기재할 수 없으며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는 개인 특성 중심으로, 정규 교육과정 외에서는 클럽명(시간)만 기재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도 활동(수강)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특기사항 기재 분량은 전년도 기재 요령의 글자 수 제한과 같이 △자율활동 500자 △진로활동 700자 △동아리활동 500자 이내다. 봉사활동은 별도 특기사항을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예비 고3은 봉사활동 특기사항을 500자 이내로 기재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평가 시 고교 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방안도 보완됐다. 학생부에 재학한 고교를 알 수 있는 내용을 '학적사항'이나 수상경력의 '수여기관', 봉사활동 실적의 '장소 또는 주관기관명'을 작성해서는 안 된다.
이른바 '셀프(self) 학생부'를 금지하는 지침도 구체화했다. 학교 교육 계획에 따라 실시한 교육활동 중 교사 지도로 학생이 직접 작성한 자료는 활용할 수 있다고 하고 활용 가능 자료로 △동료평가서 △자기평가서 △수행평가 결과물 △소감문 △독후감을 제시했다. 이외 자료는 활용할 수 없다.
우선 예비 고3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 수능을 치른다. 수학 가형에서는 기하가 제외되는 반면, 나형에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포함되는 등 일부 출제 범위가 달라진다. 이 밖에 한국사가 필수응시영역인 점, 한국사와 영어만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점, 국어·영어는 공통 출제되는 점, 수학과 탐구는 선택형 출제가 이뤄지는 점 등은 기존과 같다.
대입에서는 정시 모집이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됐다.
2020학년도 대입전형에서 22.7%였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은 2021학년도엔 23.0%로 0.3%포인트 올랐다. 예비 고2가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부턴 정시 비율이 본격적으로 오른다. 수시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포함하면 2022학년도부터 실제 정시로 선발하는 비율은 40%를 넘길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교육부는 적성고사는 폐지하며 논술고사는 최소화해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수능에서는 '문·이과 구분 폐지'라는 2015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가 도입된다. 탐구영역 전체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폐지돼 수험생은 자신의 진로적성과 희망 등에 따라 자유롭게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학교 수업을 파행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던 EBS의 경우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대폭 축소하되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된다.
수험생이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은 수능이 선택형으로 바뀌며 과목구조가 재편되는 것이다.
영역별 과목의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새롭게 발생해 대입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비율이 각각 75%와 25%로 확정됐는데, 이에 따라 국어영역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에서 전체 45문항 중 75%에 해당하는 34문항가량이 출제되게 된다. 이는 기존 수능에서 해당 과목의 문항이 30문항 출제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많은 편이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불리도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요 대학의 경우 특정 선택과목을 사전에 지정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상당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수학과 과학탐구영역에서 응시해야 할 선택과목을 지정하고 있으므로 해당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를 반영한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올해 고교 신입생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확대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정시를 40% 이상 늘릴 것을 권고했다. 예비 고1이라면 수시와 정시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해 대비하기보다는 두 가지를 모두 챙기는 학습법과 학교 생활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예비 고1과 예비 고2 학생들은 올해부터 학생부 기재 사항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0학년도 학생부 기재 요령은 2019 개선사항이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항목이 보완·수정됐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학생부 기재 개선안 대부분은 예비 고2와 오는 예비 고1에게 적용된다. 이번 2020학년도 기재 요령은 지난해보다 기재 금지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작년과 같이 '수상경력'의 경우 수상경력을 모두 기재하되, 상급학교에 제공하는 수상경력 개수는 학기당 1개로 제한을 둔다.
자율동아리 활동 기재도 학년당 1개만 기재하고 동아리명, 동아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30자 이내로만 기재할 수 있다. 봉사활동은 특기사항 없이 실적만 기재할 수 있고, 소논문 활동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할 수 없다.
청소년 단체활동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 단체는 기재할 수 없으며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는 개인 특성 중심으로, 정규 교육과정 외에서는 클럽명(시간)만 기재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도 활동(수강)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특기사항 기재 분량은 전년도 기재 요령의 글자 수 제한과 같이 △자율활동 500자 △진로활동 700자 △동아리활동 500자 이내다. 봉사활동은 별도 특기사항을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예비 고3은 봉사활동 특기사항을 500자 이내로 기재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평가 시 고교 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방안도 보완됐다. 학생부에 재학한 고교를 알 수 있는 내용을 '학적사항'이나 수상경력의 '수여기관', 봉사활동 실적의 '장소 또는 주관기관명'을 작성해서는 안 된다.
이른바 '셀프(self) 학생부'를 금지하는 지침도 구체화했다. 학교 교육 계획에 따라 실시한 교육활동 중 교사 지도로 학생이 직접 작성한 자료는 활용할 수 있다고 하고 활용 가능 자료로 △동료평가서 △자기평가서 △수행평가 결과물 △소감문 △독후감을 제시했다. 이외 자료는 활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