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7일 일요일

연내 모든 고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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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올해 모든 교육청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도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인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일단 고등학교 수준에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과 교사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다. 교육부는 내실 있는 수업을 위해 자료·화면을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의 발언 횟수 등 참여도를 표시하는 기능도 담았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1일 전국 최초로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정규 교육시간에 편성·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정규 교육시간이 아닌 방과후 교육시간에 편성·운영했지만 올해는 덕산고와 한일고에서 정규 교육시간에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4교시, 화요일 3, 4교시에 이뤄지며 학생들은 수업 시작 10분 전 교실온닷에 접속해 선생님과 함께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 속에서 수업에 임하게 된다.

개설 과목은 교육학이며, 한일고 스튜디오에서 박영철 교사의 지도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방과후 시간에 이뤄지는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도 이달 말부터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2학기 10과목에 비해 7개 증가된 17과목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청한 학생이 적어 폐강된 과목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형 설렘 강좌’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무교수, 무교재, 무학비 ‘3무(無)’의 혁신학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서울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열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에콜 42’를 벤치마킹했다. 정보통신업계 구직자는 넘쳐나지만 기업은 인재가 없다고 아우성치는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혁신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총 2년 과정이며 매년 500명 규모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만 39세 미만으로 학력 제한은 없다.

교육부는 올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의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강좌들을 신설하며 전체 강좌수를 늘렸다. 하반기부터는 강의를 들으면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국내 인공지능(AI) 인력 부족 문제를 풀 AI대학원도 출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고려대와 성균관대, 카이스트(KAIST) 등 3곳을 AI대학원으로 선정, 이 대학들에 5년간 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처:세계일보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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