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7일 금요일

[2022수시경쟁률] '신설' 수도권 교과 지역균형전형 11.4대1.. 건국대 KU지역균형 26.62대1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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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 가톨릭대 지역균형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대입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대거 신설된 지역균형전형의 수시경쟁률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수도권 40개교에서 운영한 교과위주 지역균형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11.4대1로 나타났다. 서울대 지균과 같이 학종으로 선발한 전형은 제외한 수치다. 1만2726명 모집에 14만5131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건국대 KU지역균형이다. 340명 모집에 9051명이 지원해 26.62대1을 기록, 지역균형전형 중에서는 유일하게 20대1을 넘는 경쟁률이었다. KU지역균형은 고교추천이 필요하지만 고교별 추천인원의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지원자가 몰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균형전형은 2019년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수도권 대학에서 신설한 전형이다. 수도권 대학들이 각 지역에서 고루 학생을 뽑도록 한 취지다. 전국에 있는 각 고교 학생들이 학교장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비수도권대학에서 실시하는 지역인재전형이 고교 소재지에 따른 제한을 두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건국대 KU지역균형 ‘유일하게 20대1 넘겨’>
수도권 교과 지역균형전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건국대 KU지역균형이다. 340명 모집에 9051명이 지원해 26.62대1의 경쟁률이었다. 건국대 KU지역균형은 고교별 추천인원의 제한이 없는 특징이다. 교과100% 전형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은 국수영탐 중 2개등급합5, 자연은 국수(미/기)영탐(과) 중 2개등급합5, 수의예과는 국수(미/기)영탐(과) 중 3개등급합5로 적용하며 모든 계열에서 한국사 5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17.75대1(198명/3515명), 가톨릭대 지역균형17.53대1(267명/4680명),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16.97대1(409명/6941명), 숭실대 학생부우수자14.33대1(474명/6793명) 순으로 톱5다. 고교별 추천인원의 제한여부나 제한명수는 경쟁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고교별 추천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다른 지역균형전형에 비해서 높은 경쟁률이었다. 

아주대 고교추천13.97대1(235명/3283명), 서울여대 교과우수자13.69대1(178명/2436명), 성균관대 학교장추천13.47대1(361명/4864명), 을지대 지역균형13.31대1(115명/1531명), 상명대 고교추천13.24대1(367명/4860명), 서강대 고교장추천13.23대1(172명/2276명),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13.1대1(410명/5371명), 중앙대(서울/안성) 지역균형12.86대1(511명/6573명), 단국대 지역균형선발12.41대1(261명/3239명), 서울과기대 고교추천12.22대1(1503명/18367명), 경기대 학교장추천12.06대1(316명/3810명), 수원대 지역균형선발11.86대1(184명/2183명), 한국외대(서울/글로컬) 학교장추천11.67대1(371명/4329명), 홍익대 학교장추천자11.38대1(244명/2776명), 고려대 학교추천11.09대1(860명/9540명) 순으로 10대1을 넘는 경쟁률이었다. 

경희대 고교연계10.46대1(555명/5803명), 한양대ERICA 지역균형선발10.37대1(313명/3246명), 인하대 지역추천인재10.04대1(404명/4057명), 가천대 지역균형9.79대1(356명/3486명), 신한대 지역균형9.71대1(120명/1165명), 차의과학대 CHA학교장추천9.24대1(55명/508명), 숙명여대 지역균형선발8.93대1(246명/2197명), 광운대 지역균형8.86대1(202명/1789명), 세종대 지역균형8.68대1(124명/1076명), 한양대 지역균형발전8.09대1(330명/2671명), 평택대 PTU추천7.84대1(56명/439명), 성신여대 지역균형7.55대1(251명/1894명), 강남대 학교장추천7.54대1(196명/1477명), 대진대 학교장추천6.21대1(56명/348명), 서울교대 학교장추천6대1(50명/300명), 인천대 지역균형5.9대1(287명/1694명), 명지대 학교장추천5.64대1(306명/1725명), 덕성여대 고교추천4.73대1(120명/568명), 연세대 추천형4.73대1(523명/2476명), 이화여대 고교추천4.49대1(400명/1794명) 순으로 이어졌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수능최저의 경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교과성적이 높더라도 최종합격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살피는 것이 먼저다. 이를 역이용하면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이 있을 경우 다른 경쟁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수능최저에 대한 부담은 없는 대신, 극강 내신을 가진 수험생들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될 수 있다.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로 범위를 좁혀보면 이화여대 고교추천과 연세대 추천형이 각 4.49대1, 4.73대1로 다른 대학에 비해 낮았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합격선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을 우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한양대도 8.09대1로 이화여대 연세대에 이어 경쟁률이 낮은 대학이었다. 

경쟁률이 높은 순으로 살펴보면 건국대 KU지역균형26.62대1(340명/9051명),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17.75대1(198명/3515명),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16.97대1(409명/6941명), 성균관대 학교장추천13.47대1(361명/4864명), 서강대 고교장추천13.23대1(172명/2276명), 중앙대(서울/안성) 지역균형12.86대1(511명/6573명), 한국외대(서울/글로컬) 학교장추천11.67대1(371명/4329명), 고려대 학교추천11.09대1(860명/9540명), 경희대 고교연계10.46대1(555명/5803명), 인하대 지역추천인재10.04대1(404명/4057명), 숙명여대 지역균형선발8.93대1(246명/2197명), 한양대 지역균형발전8.09대1(330명/2671명), 연세대 추천형4.73대1(523명/2476명), 이화여대 고교추천4.49대1(400명/1794명) 순이다.

상위15개대는 건국대를 제외하면 모든 대학에서 고교별 추천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명수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시립대가 4명으로 가장 적고 한국외대가 20명으로 가장 많다. 고3 대비 일정 비율로 제한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성균관대 고려대는 4%, 연세대는 5%다. 이화여대는 재적 여학생의 5%(최대 10명), 숙명여대는 고3 여학생의 10%까지로 제한한다. 한양대는 11%로 비율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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