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일 일요일

고교-대학이 연계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대입제도 개선을 위한 포럼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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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전형은 교육적이어야 한다. 가치의 지향점도 교육적이어야 하며 실질적인 교육적 역할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도 교육적이어야 한다. 교육은 사람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교육, 즉 고교의 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고 그 속 에서 학생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대입전형 방법이 정해져야 한다.

 대학은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역량을 바탕으로 한층 더 무르익은 공부를 하는 곳이다. 고교와 대학의 연계란 교육과정의 연계다. 따라서 대입전형의 출발점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학업적, 태도적 역량을 찾아내기 위한 근거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두어야 한다. 즉,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목표와 인재상을 토대로 학생이 함양한 역량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선언적으로도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대학이 요구하는 우수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미 대학은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성장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종합전형의 핵심은 교육과정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을 면밀히 검증하고 엄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디어를 장식하는 오도된 종합전형에 대한 불온한 인식과 자 극적인 내용들은 단지 안타까운 수준을 넘어 여전히 교육이 자본과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에 머물고 있다는 비극적인 상황을 환기해준다.

 종합전형을 가장 곡해하는 내용의 대다수는 학교교육의 가장 본질적인 장면인 수업과 이를 통한 학생의 교육적 성장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적인 평가 요소임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내 수상의 양적인 접근, 봉사활동 시간의 양, 체험 활동의 횟수,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 등이 마치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한 평가 요소로 둔갑한 상황이다. 이런 파편적인 접근 방법은 종합평가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다.

  매년 대학이 발간하고 있는 공식적인 안내 자료와 설명회,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분명히 전달하고 있는 사항임에도 오해와 부정적 인식은 끊임없이 재생산이 되고 있다.

[박준민 서울대 사정관 , 고교-대학이 연계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대입제도 개선을 위한 포럼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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